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서

본질에 집중하는 힘 에센셜리즘 그렉 맥커운

by bookcamper 2024. 4. 17.

 

에센셜리즘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등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라는 사고방식을 자신의 일과 삶에서 실천한 ‘에센셜리스트’였다. 『에센셜리즘』(원제: essentialism)은 분별 있는 '적음'을 추구해서 가장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에센셜리즘’을 이야기한다.

 

본질에 집중하는 힘 에센셜리즘

 

 

“지금 당신은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는 리더들의 특징을 분석한 『멀티 플라이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저자 그렉 맥커운은 이번 책에서 경영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왜 그토록 유능한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 이유를 살피고, 가장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하여,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오늘도 비생산적인 일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는 않았는지,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는데도 다른 일을 계속 받아들여 결국 원하는 일은 하지 못하진 않았는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 ‘에센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내용은, 1부에서 에센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 4부까지는 에센셜리스트가 일에 접근하는 3가지 방법론을 다룬다. 그 방법론이란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판단하고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는 방법, 그리고 이것을 성과로 이어지게끔 실행하는 방법이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역사가들이 주목하게 될 가장 중요한 현상은 신기술도, 인터넷도 아니고, 인류가 처한 상황의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기준마저 혼란스러워 하고있다. 몇몇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판단의 피로감’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데, 더 많은 판단을 내려야 할수록 판단의 질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링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내는 데 여섯 시간을 준다면, 도끼날을 가는 일에 네 시간을 쓰겠다.” 에센셜리스트는 어떤 중대한 일을 실행하기 전에 자기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살펴보고, 그에 대해 듣고, 토론하고, 질문하고, 고찰하는 데 최대한의 시간을 쓴다. 실행하기에 앞서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좋은 기회들이 아닌 최대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극소수의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면 문제는 계속 반복된다.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하면 중요한 일들을 힘들이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우리는 오늘날 ‘No’라고 말하는 것을 꺼리는 사회에 살고 있다.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조직에서 소외될까봐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예’는 천천히, ‘아니오’는 빠르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의미한 다수가 아닌 ‘본질적인 소수’에 집중함으로써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루어낸다는 ‘에센셜리즘’ 개념은 오늘날 복잡한 시대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방식으로 우리의 일과 삶 어느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에센셜리스트에게 있어 '집중'이란 무언가에 단지 힘을 쏟는 게 아니라, 무언가의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고찰하는 것이다. 과도한 업무량과 그로인한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변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 본질에 집중하는 힘

 

책을 읽을 때나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기대치라는 것은 결과의 만족도를 조금 낮추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에센셜리즘이라는 매혹적인 (뭔가 있을 것 같은) 제목 때문에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사실 내용이 그렇게 확 와닿지는 않았다. 

내 상황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이 다소 일목요연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제목과 다르게...) 책을 읽었던 그때 당시 나의 상태 때문이었을 수도 있으므로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한때 매우 유명했던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짐 콜린스 저)라는 책을 예로 들며, 한때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핫했던 기업들이 어째서 지금까지 남아있지 못하고 사라진 것일까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 이유는 '무절제하게 너무 많은 것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도 살아남은 기업들의 경우 미래예측의 한계를 인정하고 불안정한 미래에 철저히 대비를 해두었던 기업들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 역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핵심적인 소수의 투자 기회들에 자원을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공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그냥 필요한 것과 정말로 필요한 것을 구분하여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단순화하라는 것이 저자의 요점이다. 또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에센셜리스트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 올바른 방식을 만들고 그것을 일상적으로 반복한다.
  • 목표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힘들이지 않고 목표를 이루어낸다. 

 

책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스탠퍼드 디자인스쿨에는 '암흑의 공간'이 있다고 한다. 창문도 없으며 외부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는 공간, 이러한 공간이 있는 이유는 생각하고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고 온전히 자신들의 생각에만 집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요즘처럼 온갖 인터넷 정보들로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했다. 핸드폰에서 정보를 찾는 것을 좀처럼 그만두기 어렵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보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렉 맥커운

 

저자 그렉 맥커운은 리더십·전략 디자인 에이전시인 THIS Inc.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런던 출생으로 스탠퍼드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경제포럼 선정 ‘젊은 글로벌 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그의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시만텍 등이 있다. 또한 그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블로그와 링크드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며, 그 중 링크드인의 경우 매달 100만 명이 넘는 방문자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저서로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에셀셜리즘》과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는 사람들의 특징을 밝혀낸 《멀티플라이어》가 있다. 특별히 《에센셜리즘》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그는 현재 스탠퍼드대학에서 인기리에 진행 중인 ‘인생 디자인, 본질적으로Designing Life, Essentially’라는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에센셜리스트로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과 글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